인도, 3분기 경제성장률 6.9%..2년만에 최저(상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해 2년여만에 가장 느린 성장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 인도 중앙통계국의 발표를 인용해 인도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 지난 2분기 성장률 7.7% 보다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애널리스트들의 성장률 전망치 6.9%에는 부합했지만, 지난 2009년 2분기 6.3%를 기록한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발표했다.
통신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것을 두고 인도 정부가 다른 브릭스(브라질,러시아,중국) 국가들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계속 꺼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8.5% 수준으로 올해에만 금리를 13차례나 올렸다. 인도의 지난달 도매물가 상승률은 9.73%다.
모건스탠리 홍콩 지사의 체탄 아야 인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인플레이션, 투자 유치를 위한 개혁의 속도 저하, 약해진 글로벌 경제 성장 등이 인도 경제를 짓누르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것들이 인도 경제성장 둔화 위험요소들"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루피하의 가파른 평가절하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들어 루피화는 달러에 대해 14.3% 절하됐다. 인도 주식시장에서 센섹스지수는 올해에만 25%나 빠졌다. 인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8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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