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점유율 22% 자신있다"

[IPO기대株]코스닥 도전 日 기업 파워테크놀로지

이케다 시게키 파워테크놀로지 대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증시 상장을 통해 기존 검색엔진 사업 강화 및 신규사업 추진으로 온라인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일본 기업 파워테크놀로지의 이케다 시게키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네프로아이티에 이어 일본기업으로 두 번째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파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일본 온라인 광고시장의 대표적인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문기업이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란 인터넷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검색 시 검색결과가 상위에 표시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검색 엔진별로 특성과 알고리즘을 면밀히 분석해 해당 기업 홈페이지의 구조 및 컨텐츠를 재설계하고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분석력 및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0년 일본 SEO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케다 대표는 "SEO분야에서 파워테크놀로지는 기술력 등 여러 대응능력면에서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일본 시장 점유율은 현재 8%로 2014년까지 이를 15~22%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리크루트, 셉테니, 옵트 등 우량 고객과의 안정적인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 및 계열사 중심의 안정적인 마케팅 방식인 직접판매와 일본 3대 온라인 광고 업체와의 계약을 통한 대리점 판매 방식인 간접판매로 마케팅 채널을 이원화시켜 안정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같은 안정적인 고객확보로 파워테크놀로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3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4년간 매출액은 25.5%, 영업이익은 29.5%, 당기순이익은 32.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파워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SEO 검색엔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자서적, 로컬사이트, 정보게시판 사이트 등 SEO 사업과 연계한 온라인 서비스 사업 진출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케다 대표는 "신규사업으로 리쿠르트 등 대기업과 공동으로 사이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상장 후 보유한 노하우를 통해 한국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증서(KDR)를 통해 상장되는 파워테크놀로지는 다음달 12~13일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900원~7100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46만5000KDR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