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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요타, "엔高에 국내 생산기지 해외 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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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엔화 강세에 따른 여파로 일본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키오 도요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28일 열린 ‘도쿄모터쇼’ 전야제 행사에서 “달러·엔 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계속 이어갈 경우 경쟁력 유지를 위해 콤팩트카 생산을 일본 국내에서 해외로 이전하고 현재 공급망도 전면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국내 생산 연간 300만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도요다 사장은 언론들이 이 숫자에 너무 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불편함을 나타냈다. 그는 “수치는 언제나 유동적인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도요다 사장은 “현재 엔 환율은 콤팩트카 수출에 불합리한 수준”이라면서 “이에 따라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공급망 다변화, 현지조달 수준 제고 등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도요다 사장은 “손실이 커지는 국내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을 위해 일본 내수시장 판매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며, 정부도 자동차 수요 진작을 위해 감세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도요타와 산하 브랜드 다이하쓰·히노를 포함한 10월 국내 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3.5% 증가한 31만7000대를 기록해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생산은 태국 홍수사태 영향 때문에 1.3% 소폭 증가한 38만대에 그쳤다. 특히 공장가동이 중단된 태국의 생산량이 72.7% 감소한 1만6000대로 급감했다.

국내 판매는 23.9% 증가한 12만8000대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해외 수출은 31.9% 늘어난 18만9300대로 나타나 세 달 연속 전년동기 실적을 웃돌았다. 전세계 판매는 모두 63만6000대를 기록했다.

한편 도요타는 이날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하나로 융합한 미래형 컨셉트카 ‘펀비(Fun-Vii)를 공개했으며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도쿄 모터쇼에 출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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