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변동성·높은 수익률···기초자산으로 인기
증권사가 공모 주가연계증권(ELS)에 기초자산으로 편입할 종목을 선정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종목의 변동성이 낮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이름 값'하는 종목이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기초자산으로 인기인 이유는 낮은 변동성과 과거 수익률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는 대체로 하방경직성을 보이기 때문에 ELS 상품 구성에 적합하다"며 "2003년 4월 ELS가 처음으로 판매되면서부터 삼성전자를 포함시킨 조합이 가장 성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는 종목이나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만기시 약정된 수익률이 지급된다. 이 때문에 기초자산의 하락폭이 작아야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변동성이 낮은 대형 우량주를 편입하더라도 종목형 ELS가 기초자산에 지수를 편입하는 지수형 ELS보다 위험성은 더 크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 는 최고 101만원에서 최저 68만원까지 변동폭이 48.5%에 이르렀다. 반면에 같은 기간 지수형 ELS에 기초자산으로 편입되는 코스피200은 295.35에서 214.18를 왔다갔다해 최대 변동폭이 37.9%였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성 때문에 지수형 ELS가 종목형 ELS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는 추세"라며 "사모로 발행되는 ELS는 투자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다양한 종목을 편입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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