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이 그린십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3월에는 자외선살균 방식의 ‘에코밸러스트(EcoBallast)’ 승인을 받은 바 있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두 가지 방식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상용화에 성공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은 향후 4년간 약 15조원 규모가 발주되고 2016년 이후 매년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IMO는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2012년부터는 건조되는 모든 선박, 2016년부터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모든 선박(밸러스트 탱크 용량 5,000㎥ 이상)에 대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용열 현대중공업 상무(유체기계부문 담당중역)는 “현재 선박의 종류와 크기, 해양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타입의 장치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승인 획득으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처리장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밸러스트 탱크에 채워지는 해양수를 의미한다. 선박에 화물이 없을 때 채워졌다가 화물 적재시에 바다로 버려지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해양생물, 전염병 등이 다른 나라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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