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이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에 변압기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변압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김권태 부사장,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토드 스트레인지 몽고메리 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변압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북미 지역은 세계 최대 변압기 시장이며 향후 노후 전력설비 교체 및 신규 증설에 따른 미국의 변압기 시장 규모는 2012년 39억달러에서 2015년 43억달러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미국 공장 가동을 통해 운송비용과 긴 운송기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형 변압기 부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생산에 따른 고객 신뢰도 상승과 수리 및 보증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북미뿐 아니라 남미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1982년 이후, 북미에서만 1,500 여대 변압기를 납품해왔다”며 “북미 사업의 중심이 될 앨라배마공장을 통해 세계적 중전기 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