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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낮은 수준 지속.. 더딘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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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듯 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BSI와 12월 업황 전망BSI는 83으로 모두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업황BSI는 지난 7월 91 이후 8월 80, 9월 81, 10월 82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차장은 "수치가 다소 상승했기 때문에 기업경기가 나빠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디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기업경기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후 지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수출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기업 관련 BSI가 상승하고 내수기업은 하락한 것과는 반대 현상이다. 이는 환율변동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조사 당시에는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이달에는 1120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달 내수기업 업황BSI는 환율 영향으로 지나치게 내려간 경향이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이달에는 사실상 1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1포인트 정도의 움직임은 큰 특징이 없는 것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환율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과 동일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줄었다.

한편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8로 전달(84)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12월 업황 전망BSI도 82로 전달(84)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하락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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