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해외 이전 금지, 포스터스 투자 조건달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호주 정부는 25일 세계 2위의 맥주업체인 영국 SAB밀러의 호주 맥주업체 포스터스 그룹 인수를 일정조건을 달아 승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호주 정부가 115억 호주달러(미화 112억 달러)에 SAB밀러가 포스터스 그룹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웨인스완 재무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인인수합병법에 따라 사업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양조사업을 호주에서 계속해야 하는 조건을 부였다.


그는 또 SAB밀러는 포스터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호주 내수시장을 겨냥한 맥주 생산을 위해 호주 양조시설을 해외로 이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SAB밀러가 포스터스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1일 포스터스그룹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자 75%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SAB밀러는 포스터스 인수가 연말까지 완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AB밀러의 포스터스 인수는 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동유럽 등 신흥시장과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매력있는 시장을 창출하려는 회사 전략의 일환이다.


페로니와 밀러라이트 등을 생산하는 SAB밀러는 지난 6월21일 주당 4.90호주달러에 포스터스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하고 8월17일 주주들에게 직접 이 인수 가격을 제시했으나 포스터스는 가격이 너무 낮다며 둘다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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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밀러는 이에 대응해 인수가격을 주당 5.10호주달러로 인상하는 제안을 해 인수에 성공했다.


'빅토리아 비터' 등의 브랜드를 팔아온 포스터스는 전통 맥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55%에서 50%로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어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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