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북한이 24일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며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KFWB 뉴스는 이날 남한군(軍)이 전날 연평도 포격도발 1년을 맞아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실시한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북한은 이보다 한발 앞서나가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남한군은 23일 항공기, 로켓발사기, 총포, 해군 보트 등을 동원해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맞아 서해 연평도 앞 바다에 포격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로 2명의 해군과 2명의 공공근로자, 1명의 민간인이 죽었다고 KFWB는 전했다. 남북간 교전중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1950~1953년 한국 전쟁 이후 처음이다.

KFWB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남한과 북한은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고 보도했다.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PCC-722천안이 피격돼 침몰된 이 사건으로 46명의 해군이 사망했다. 북한은 이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남조선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23일 오후 1시부터 조선 서해 5개 섬 지역과 그 주변 수역에서 대규모적인 반공화국 전쟁 연습 소동을 벌리리는 길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또 "만일 또 다시 우리의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고 신성한 영해, 영공, 영토에 단 한발의 총포탄이라도 떨어진다면 연평도의 그 불바다가 청와대의 불바다로, 청와대의 불바다가 역적패당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불바다로 타 번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번 조선중앙통신이 강조한 '청와대 불바다' 위협은 지난 7월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이은 것으로 남한과 북한 간의 긴장관계가 더욱 팽팽해질 것이라고 KFWB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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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연평도 포격전은 우리 군대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공화국 영해에 선불질을 해 온 도발자들에 대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였다"면서 "연평도 포격전 1돌을 계기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우리를 걸고 대규모적인 반공화국 전쟁연습 소동을 벌이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새로운 정치군사적 도발"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군을 방문해 "북한이 아직도 자신들의 소행을 사과하지 않고 있어 유감"이라면서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KFWB는 전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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