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AT&T-T모빌 합병, 공청회 열어야"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동통신업체 AT&T와 무선통신업체 T모빌 간 350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 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CC 줄리어스 제나카우스키 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FCC는 미국 거대통신업체인 AT&T와 T모빌 간의 합병이 이뤄지면 통신사업 간 경쟁이 저하돼 통신료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미국 법무부 역시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와 미국 4위 업체인 T모빌 간의 합병 계획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제나카우스키 위원장은 이날 AT&T이 이번 합병 건에 대해 '공공 이익'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3명의 위원들에게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 회사의 합병이 통신 신호와 무선인터넷을 위한 공중파를 이용하는 허가증을 양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공청회에서 AT&T가 제시하는 근거가 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현재 3명의 민주당원과 1명의 공화당원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위원장이 제안한 공청회 개회 여부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것이라고 FCC 관료는 전했다.
그러나 이번 공청회는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법 결과가 날때까지 미뤄질 예정이다. 워싱턴 법원은 지난 2월부터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법에 대한 심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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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의 래리 솔로몬 홍보부사장은 "FCC의 공청회 제안에 몹시 실망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합병 건은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투자이며 수 천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해 미국 경제 부흥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서 "회사가 검토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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