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조만간 글로벌 30대 은행 신용등급 재부여.. 금융시장 요동치나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이르면 3주 안에 글로벌 주요 30대 은행들의 신용등급 경신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1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중에서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세계 채권시장의 동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분석업체 크레디트사이트의 베일러 랭커스터 애널리스트는 30개 은행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유럽권 은행들도 강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S&P는 덴마크·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 등 수개 국가의 금융업계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로이터는 S&P의 이번 신용등급 경신은 750여개 금융기업들의 신용등급 산정기준에 대한 일제 점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등급을 과대평가해 주택시장 버블을 키워 부실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으며 최근 몇 년간 등급 산정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S&P가 시장에 등급 변경에 대비할 것을 알린다고 해도 실제로 개별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이 이루어질 경우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베아트 뮌스테르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놀랄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새 등급산정법이 매우 복잡해 결과를 예단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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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S&P는 최종 등급산정 기준을 내놓고 기존에 부여된 전체 은행 신용등급의 60%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20%는 한 단계 상향, 15%는 한 단계 하향, 5% 이하는 두 단계나 세 단계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P는 이르면 11월 말에 글로벌 30대 은행에 대한 새 신용등급 평가를 내놓고, 최대한 빨리 그 이하 규모 은행들에 대한 등급 평가를 후속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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