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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부랴부랴 카드사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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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항의에 카드론 확인시스템 점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자들의 항의가 점차 높아지자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카드사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카드사들이 카드론 대출 과정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운영했는지 확인하고,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파악될 경우 해당 카드사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5월 카드사들로 하여금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라고 지도한 사항을 잘 준수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금감원은 경찰청의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국민토론회'에서 제기된 국민 제안사항 등을 반영, 본인 확인 절차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카드사들로 하여금 국제전화 또는 인터넷전화번호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본인에게 재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지도공문을 보낸 것.
이 관계자는 "지도사항을 카드사가 준수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혹시나 피해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피해가 있을 경우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금감원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던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민원이 일부 반영된 것이다.

피해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금감원이 5월 말 카드사에 카드론 대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라고 지도했으나 카드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카드론 영업에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대출 본인확인 절차 전반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지난 5월 지도내용 준수 여부를 단순히 확인하는 데 그쳐, 향후 대출 과정이 제대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금감원은 아직 본인확인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은 카드사들에게도 최대한 빨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당초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만 본인확인시스템을 구축토록 했지만,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지금도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최대한 구축을 서두르도록 한 것.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을 재독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카드사들도 이달 말까지 모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해 왔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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