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부문의 인턴사원 2명이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센터에 채용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는 수은의 실무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대다수 국제 기구들이 당장 업무에 투입할 만한 실무경험 보유자를 선호하고 있어, 대학생들보다는 인턴 경험을 가진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달 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OECD 개발센터로 출근할 예정인 하 씨는 "꿈꾸던 국제기구에서 근무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대학에서 접할 수 없던 현장 경험을 수은의 EDCF 인턴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게 OECD 채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씨는 마닐라에서 근무하는 동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 및 관리 등 개도국 내에서의 현장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었고, 한·필리핀 민관협력(PPP) 포럼,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HLF-4) 등 다수의 국제행사에 참여해 왔다.
장 씨도 지난 9월부터 국제노동기구(ILO) 자카르타 사무소로 출근하며 ILO와 현지 기업 간 커뮤니케이션 부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장영훈 수은 경협기획실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해년마다 국제기구에 출연하는 금액은 크게 늘고 있지만, 국제기구 진출은 아직 저조하다"며 "국제개발 협력 업무에 대한 실무경험을 폭넓게 쌓을 수 있는 수은의 EDCF 인턴과정에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해부터 매년 20명 내외의 EDCF인턴을 채용, 그 중 10여 명을 EDCF 지원비중이 높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개발도상국들에 파견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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