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build-operate-transfer, 건설-가동-양도)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에 설비용량 2400메가와트(MW, 600MW 4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2단계로 나눠 건설하며, 총 사업비는 45억달러에 이른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1월 BOT 형식으로 승인된 남딘 프로젝트에 대해 같은 해 3월 동서발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양측은 이 협약을 통해 내년까지 베트남 정부와 주요 계약을 마무리 짓고 투자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발전 사업은 우리나라가 100% 자립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며 "건설비와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25년간 전력판매액 250억달러, 수출효과 120억달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베트남 발전소 건립 계획의 사업 주체였던 태광그룹과 동서발전의 기술 노하우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장기적으로는 사업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태광그룹의 계열사 태광파워홀딩스 서울 충무로 본사에서 이승원(사진 오른쪽부터) 태광파워홀딩스 사장과 정경득 태광그룹 부회장, 한국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이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