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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회동 피로감?'..맥빠진 전경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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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석달 연속 만남에 재계 총수들이 피로감을 느꼈나보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례 회장단 회의는 근래 보기 드문 저조한 참석률로 맥빠진 회의가 예상된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된다.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통상 매달 홀수달(1, 3, 5, 9, 11월. 7월은 하계포럼으로 대체) 둘째주 목요일 열리지만 총수간 일정 조정이 어려우면 1주일 정도 늦춰지기도 한다.
참석자들도 많지 않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 총수가 불참하는 가운데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등 10명 미만의 총수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통 13명 안팎의 총수가 참석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극히 낮은 참석률이다.

회의 내용도 특별한 사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동반성장과 탄소배출권, 법인세 등에 대한 일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버핏세 등 사안이 복잡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맥빠지게 된 데는 총수들간 잦은 회동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이 주최했던 대기업 공색 발전 간담회, 9월 정례 회장단 회의, 그리고 10월 전경련 출범 50주년 행사 등이 이어져오면서 총수간 회동이 여러 차례 있어왔다"며 그동안 충분한 교감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동반성장 등 재계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가열되면서 총수들이 그룹 현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호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더블딥 우려 등 불투명한 글로벌 경기에 대응한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연말 인사와 내년 전략 수립 등이 겹치면서 당분간은 내부 일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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