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북측근로자 늘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근로자 수와 월 생산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는 4만8242명이며 월 생산액도 9월 말 기준으로 3682만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개성공단내 북측 근로자가 4만8000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도 정부의 대북조치를 역이용해 근로자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3월 4만2397명을 기록한 이후 4월 이후엔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8월엔 다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12월엔 4만 6284명까지 늘었다. 결근율도 8~12%에서 최근 5%대로 낮아졌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개성공단이 중단될 경우 연간 3352만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화를 포기해야 할 뿐 아니라 북한 근로자 4만5000명이 실업자가 된다. 북한이 임금명목으로 지난 2004년부터 올해 3월까지 1150억원의 현금을 가져갔다. 북한의 대외수출 순이익이 1억달러가 조금 넘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액수다.
월 생산액도 9월 말 기준으로 3682만달러로 전달의 3531만 달러보다 4.3% 증가했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5년 8개월간 운영된 개성공단의 누적생산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2008년의 경우 연간 생산액이 2억5142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한 작년에도 2억5647만달러로 전년 대비 505만달러 증가했다.
개성공단 월 생산액은 지난 2월 한 달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3천만 달러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123개의 남측 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가 대북 유연화 조치의 일환으로 북측 근로자들의 출ㆍ퇴근 도로를 개보수하고 통근버스도 확대운용하기로 함에 따라 북측 근로자 수와 생산액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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