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팀장이 전하는 VIP트렌드]예측불허 경제환경, 월지급식 ELS 주목
남궁희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강남1센터 차장
사업을 하는 A씨는 월지급식 상품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매달 자금을 받아 생활비를 써야 하는 것도 아니라서 CMA에 자금이 그대로 쌓여있을 뿐이었다. 한동안 적지않게 투자했던 주가연계증권(ELS)도 썩 맘에 들지 않았다. 언제 이렇게 싼 가격의 우량주들을 볼 수 있을까 하여 주가가 하락한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LS들에 가입했다. 하지만, 그 '언제'는 '곧'이 되어버려 가입 당시 보다 50%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만기가 되기 전에 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돼 주가가 회복되기 만을 바랄 뿐이다.
A씨는 어느 날 PB B씨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월지급식 ELS는 어떠실까요?" 월지급식 ELS를 선호하지 않는 A씨지만 설명을 듣다보니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A씨가 관심을 가진 월지급식 ELS는 그 중에 가장 간단한 구조의 상품. 매월 평가일에 기초자산(KOSPI200)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50% 이상인지 여부를 체크해 그 이상이면 연8.6% 등으로 미리 약정된 수익을 지급받는 구조다.
이렇게 매월 조기상환 조건이 달성되면 약정된 월이자를 지급받으며 6개월 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최초기준가격의 90% 이상부터 65%까지 6개월마다 연장되며 체크하는 구조로 만약 만기때까지 조기상환이 되지 않았고, 가입당시보다 50%를 초과해 빠져 있더라도 운용기간동안 이미 받은 월 수익금은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하락에 대한 손실이 적어진다는 얘기다. 수익금을 매달 나눠 받으므로 수익금을 한꺼번에 받게 되는 일반적인 ELS 보다 세금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요즘 같은 위기 때는 오늘의 수익이 내일 보전될 지 모를 일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일단 수익금은 먼저 손에 쥐고 싶고, 복잡한 경제환경 속에 자신이 아는 단순한 것에 투자하고 싶고, 걱정하기 싫으며, 수익률이 높더라도 종합과세에 걸려 세금 걱정을 하기도 싫고, 은행에 맡겨 물가상승률도 못 따라가며 눈감고 손해보는 일도 싫은 것이 자산가들의 마음이다.
그래서 월지급식 상품에 관심없고 ELS가 싫던 사업가 A씨는 '월지급식 ELS'에 가입했다. 지급되는 월수익금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되도록 자동이체를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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