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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손예진의 '잊을 수 없는 그녀의 BEST 5, 그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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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오싹하지 연기는 더 오싹해

'오싹한 연애' 손예진의 '잊을 수 없는 그녀의 BEST 5, 그리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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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멜로의 여왕' 손예진이 돌아온다. 오는 12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오싹한 연애'(제작 상상필름)에서 손예진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로 분해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의 퀸 자리에 도전한다. 벌써 연기자 데뷔 11년 차다. 2001년 소유진, 권상우, 소지섭 등과 공연한 TV 드라마 '맛있는 청혼' 이후 손예진은 영화와 TV 드라마를 오가며 수많은 히트작들을 내놨다. 이제 완연한 '중견배우' 손예진이 직접 뽑은 여섯 편의 '잊을 수 없는 작품'과 곧 우리에게 닥칠 '오싹한 연애' 이야기를 들어본다.

클래식(2003)
감독_곽재용 | 주연_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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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내가 영화 전체를 끌고 간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서로 다른 개성과 성격의 두 캐릭터를 함께 연기해서 육체적으로는 무척 힘들었지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그 치열했던 촬영 현장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다."
30여 년의 시간 차를 두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사랑'을 그린 이야기.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연출의 '클래식'은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 이야기를 예쁜 영상과 음악에 담아낸다. 극 중 손예진은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 분)을 사랑하는 현재의 '지혜'와 이루어질 수 없는 '클래식'한 사랑을 한 지혜의 엄마 '주희', 1인 2역으로 등장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감독_이재한 | 주연_정우성,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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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손예진'을 생각할 때 자동적으로 따라 나오는 작품이다. 음울하고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캐릭터들이지만, 이야기는 오히려 밝게 묘사돼 슬픔과 감동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배우 손예진에게 '멜로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안긴 대표 흥행작.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 수진(손예진 분)과 이런 그를 끝까지 지켜보며 사랑하는 남자 철수(정우성 분)의 '최루' 연가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인기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엄청나다. 일본 개봉 당시 30억 엔의 극장 수입을 올리며 현재까지 일본 내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류' 국가대표다.

연애시대(2006)
감독_한지승| 주연_감우성, 손예진

"마지막 회를 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왜 사람들이 그토록 '연애시대'에 '홀릭'이었는지를.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배우가 캐릭터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여유를 경험한 첫 번째 경우다. 연출, 시나리오, 배우 3박자를 고루 갖춘 작품이다. 사랑한다."
'고스트맘마' '찜'의 한지승 감독이 연출한 16부작 TV 드라마. 방송 내내 평균 시청률 10% 중반 대를 유지한 '중박' 드라마지만, 넓고 깊은 '폐인'들을 양성하는 데는 성공한 대표적 마니아 드라마다. 일본의 노자와 히사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혼 후에야 비로소 진정으로 사랑했었음을 깨닫게 되는 두 연인 동진(감우성 분/일본, 리이치로)과 은호(손예진 분/일본, 하루)의 파국에서 시작되는 독특한 내러티브가 인상적이다.

아내가 결혼했다(2008)
감독_정윤수| 주연_손예진, 김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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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다가간 영화다. '킬러' 역할을 연기해야 한다고 해서 꼭 누군가를 죽여봐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원작 소설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에 내 상상력을 더해 철저하게 마음을 '놓고' 즐기면서 찍었다. 여우주연상(백상예술대상)을 처음 받은 작품이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이중' 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이를 수용해야 하는 남편의 심리를 축구와 절묘하게 결합해 결혼 제도에 문제를 제기한 박현욱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 손예진은 극 중 두 남편을 거느리기를 원하는 인아 역으로 분해 카리스마에서 기인된 코믹 생활인 연기를 완벽하게 펼친다. 소심한 남편 '덕훈' 역으로 등장한 김주혁의 '어시스트'도 좋다. 가장 성공적인 캐릭터 코미디 중 한 편이다.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
감독_박신우 | 주연_손예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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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하기 가장 힘들었던 작품 중 하나다. 여자 주인공 '미호'의 오라가 워낙 거대했던 탓에 그 안에 나를 끼워 넣기가 고통스러울 정도였다. 촬영 내내 손예진이 아닌 우울하고 이상한 미호로 살았다. 연기자가 선택하기에는 위험한 구석도 다분하지만 그만큼 치명적인 매력을 내뿜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3권의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가 개봉되고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영화화됐다. 14년 전 일어난 살인 사건과 연관된 남녀 요한(고수 분)과 미호(손예진 분),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형사 동수(한석규 분)의 이야기. 두 주인공이 철저히 '악마'로 묘사된 소설과는 달리 영화는 악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범인(凡人)들의 변화 과정과 사랑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오싹한 연애(2011)
감독_황인호 | 주연_손예진,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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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호러 코드에 로맨틱 코미디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요소를 결합시킨 시나리오가 진짜 기발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황폐하고 우울한 삶을 살게 된 '여리'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이런 기발한 시나리오를 쓴 감독의 뇌 구조는 어떨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다."
'시실리 2km' '두 얼굴의 여친' 시나리오 작가 황인호의 연출 데뷔작. 귀신을 보는 여자 '여리'(손예진 분)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 분)가 주인공으로, 귀신들의 모든 방해를 물리치고 성공적인 연인이 되어가는 남녀의 좌충우돌기다. '시실리 2Km'처럼 웃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무섭고, 무서워서 눈을 감았다 뜨면 이내 '키득키득' 웃음이 터진다. 손예진과 이민기('퀵')의 연기 파트너 십이 근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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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상준 기자 birdcage@
사진_이준구(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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