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A저축은행 고객인 김한국(가명ㆍ55)씨는 최근 휴면예금을 찾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개설된 '휴면예금찾기 서비스'를 검색했다. 조회창에 고객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인증까지 마무리했지만 조회 내용은 '휴면예금이 없습니다'라는 답변 뿐이었다. 김씨는 "휴면예금을 찾으라고 독려하면서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게 말이나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개설된 '휴면예금찾기 서비스'가 회원사들의 가입률 저조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휴면예금이란 저축은행 요구불 예금, 저축성 예금 중에서 5년 이상 거래가 중단돼 예금 청구권이 소멸된 예금을 말한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간 거래가 없었던 고객들의 휴면예금을 찾아주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된 '휴면예금찾기 서비스'가 회원사들의 가입률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91개 저축은행 가운데 휴면예금 서비스에 가입한 저축은행은 40여곳. 과반수 이상인 50여곳이 아직 휴면예금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법적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저축은행중앙회측은 회원사들에게 공문을 발송,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지만, 법적 의무등록 사항이 아니다보니 관리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홈페이지상에 공시문을 올리는 등 회원사들에게 가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의무등록 사항이 아니다보니 중앙회 입장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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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대해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휴면예금에 대해서는 해당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통해 모두 처리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 '휴면예금찾기 서비스'에 가입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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