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자사 회원 1363명을 대상으로 '물가 상승과 가정 경제'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라면(23%)을 선택해 서민들은 기본 식생활과 연결되는 품목에서 가격 고정에 대한 니즈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14%)가 그 뒤를 이었고, 한동안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었던 서민들의 대표적인 음식인 삼겹살(12%)도 적지 않은 표를 얻었다. 분유나 치즈 등 유제품(9%)과 기저귀(9%)라고 응답하는 소비자도 있어 육아에 대한 부담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가정경제를 위해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항목 중 1위는 공과금(31%)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이는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요금의 인상안이 잇따라 발표하면서 가정경제의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최악의 전월세 대란 속에 치솟는 주거비(24%)가 오르지 않았으면 하는 항목으로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대학등록금 및 기타 교육비(17%), 교통비(16%), 대출이자(12%)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극심한 불황이 와도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비(2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고유가시대로 접어들면서 부담스러운 유류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늘어났지만, 최근 철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건강관련 의료비(22%)와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비(21%)도 불황에도 포기할 수 없는 비용이라고 응답했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현대인의 소비심리가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외식비(11%), 의류비(8%), 취미생활비(7%), 문화생활비(6%), 기부(1%)가 그 뒤를 이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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