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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부진' 김광현, PS에서 무엇을 잃어버렸나

최종수정 2011.10.29 19:55 기사입력 2011.10.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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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광현(SK)에게 2011 포스트시즌은 악몽이다. 잇따른 등판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특유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김광현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또 한 번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3이닝동안 4안타 3볼넷을 허용, 상대에 3점을 헌납했다. 포스트시즌 부진은 벌써 네 번째다. 지난 16일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이닝 8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고 23일 5차전에서도 2회 무사 1루에서 조기 강판됐다. 8일 KIA와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4.2이닝 4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전 이만수 감독대행은 “김광현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무조건 길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여전히 ‘에이스’ 수식어와 거리가 멀었다. 140km대 후반의 구속을 뽐냈지만 좁은 스트라이크존 탓인지 제구에 내내 애를 먹었다. 직구는 대부분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혔다.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각도 타자의 눈을 속일만큼 예리하지 않았다. 3이닝을 막는데 그쳤지만 65개의 공을 던진 건 이 때문이었다.

투구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와일드 피치로 1루 주자의 3루 안착을 허용했다. 이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박석민과 강봉규에게 각각 2루타와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2점을 헌납했다. 위기는 2회에도 이어졌다. 2사에서 김상수를 상대하다 실투를 범해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배영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지만 좀처럼 불안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김광현은 3회 불운까지 겪었다. 1사에서 박석민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뒤 왼팔에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김상진 투수코치의 점검에서 큰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 밸런스는 이내 흐트러졌고 3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타격감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최형우는 이 안타를 시작으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부활했다.
왼팔 삼두근의 통증에도 불구 마운드를 버틴 건 SK 벤치의 실수나 다름없었다. 마해영 IPSN 해설위원은 “김광현은 SK의 에이스다.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1이닝을 더 소화하고 싶었을 것”이라면서도 “이만수 감독대행은 더 큰 부상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바로 그를 과감하게 마운드에서 내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대행은 경기 뒤 “김광현은 내년이 더 중요한 투수다. 길게 던져서 희망을 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발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4회 선두 채태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이어진 신명철의 2점 홈런으로 3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더 큰 상처는 따로 있다. 특유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포스트시즌 동안 이전의 공격적인 피칭은 재현되지 않았다. 바깥쪽 승부에만 집착한 나머지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애를 먹고 있다.

A구단에서 포수로 뛰는 B 선수는 “광현이의 문제는 더 이상 구위가 아니다. 볼에 대한 자신감이 결핍돼 있다”고 말했다. C 구단에서 투수로 활동하는 D 선수도 “내가 아는 광현이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한국 최고의 왼손투수 한 명이 이렇게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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