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휴렛 팩커드(HP)가 PC 사업부를 분사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HP의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PC 사업부 분사에 따른 전략적, 재정적, 운영적 영향을 따져 본 결과 PC 사업부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고객, 제휴사, 주주, 직원 모두에게 옳은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휘트먼 CEO는 PC 사업부 분사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는 과정에서 18개 항목에 대해 HP가 받을 수 있는 영향력을 분석했으며 여기에는 100명의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캐시 레스잭 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C 사업부 분사로 15억달러의 일회적 비용이 든다고 추산했다. 여기에 HP 제품에 대한 구매력 감소와 브랜드 파워의 타격을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1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계산했다.

지난 8월 당시 HP의 CEO를 맡고 있었던 레오 아포테커는 마진율이 낮은 PC 사업을 분사하고 HP를 소프트웨와 서비스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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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달부터 HP PC사업 분사를 추진하던 레오 아포테커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PC 사업부 재검토설이 제기됐었다. 레오 아포테커는 이사회로부터 거센 퇴진 압력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22일 CEO의 자리를 멕 휘트먼에게 넘겨주게 됐고, 휘트먼 CEO는 PC 사업부 분사 방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등장이 PC 시장에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HP의 PC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선두에 위치해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HP의 지난 3분기 PC 시장점유율은 17.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점유율 17.3%보다 높아졌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에서도 HP는 점유율이 18.1%를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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