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체험기 | ‘아이폰 4S’ 직접 써봤더니~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새로운 아이폰은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였다. 아이폰4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A5듀얼코어 칩과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내부 핵심 부품의 업그레이드로 전작에 비해 향상된 처리 능력을 보여줬다.
아이폰 4S는 새로운 OS인 iOS5에 최적화됐으며, 아이클라우드(iCloud)와 연동된 서비스들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고 특히 제품 발표 당일,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SIRI)’를 시연, 많은 관중들의 기대와 관심을 끌어내기도 했다.
32GB 제품으로 구매비용은 약 150만원. 지난 24일, SK텔레콤에서 9번째로 가입 완료됐다. 방송통신위원회 기기 등록을 포함, 개통에는 약 1시간 걸렸으며, ‘기변’ 개통으로 비용은 별도로 들지 않았다. 신규 가입의 경우, USIM 카드비와 가입비가 추가된다.
아이폰4S의 전면과 뒷면 디자인은 아이폰4와 완전히 일치하며, 좌우 측면에 기존 안테나 라인이 보강돼 상단과 하단에 두 개씩 배치돼 있다. 아이폰4는 왼쪽, 오른쪽 면 하단과 위쪽 면에 각각 1개씩의 안테나 경계선이 있다.
듀얼코어 A5칩을 탑재해 기존보다 5배 정도 빠른 웹 서핑 능력을 보여주며, 그래픽 속도는 7배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실제 같은 와이파이에 동시 접속해 특정 사이트를 접속해본 결과, 아이폰4에서 보지 못했던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었다. 번외로 갤럭시S2와의 웹 접속 속도 비교 결과, 근소하게 아이폰4S가 앞섰다.
800만 화소 해상도의 카메라는 f/2.4 조리개를 사용했으며, 밝아진 LED 플래시와 자동 화이트 밸런스 등의 기능이 업그레이드 돼 한층 밝고 화사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아이폰4의 치명적인 문제점이었던 푸른 멍 현상 또한 사라졌으며, 108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음성인식 기술 SIRI는 현재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만 지원한다. 한국어 지원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간단한 영어로 “Please wake up at 7 AM”을 말하자 터치 없이도 알람 설정이 가능했다. 세계 각국의 언어들이 추가될 경우 동시통역은 기본이며, 개인비서 역할까지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SIRI가 지원하는 메뉴는 전화, 음악, 메시지, 캘린더, 리마인더, 구글맵, 이메일, 날씨, 시간 및 알람, 주소록, 노트, 사파리, 주식 등 약 14가지로 임의의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기능은 완벽하지 않다. 한국은 SIRI서버가 미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위치 기반의 질문을 하게 되면, '확인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뜬다.
글·사진_홍석표 세티즌 리뷰어(spb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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