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들 “FTA는 대중기 모두 혜택..국회 조속 비준해야”
재계 "한·미FTA 빨리 비준하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미FTA는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큰 혜택이 된다. 국회가 빠르게 비준해야 한다.”
재계 주요 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국내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조속한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그랜드인터컨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의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하루에 많게는 20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임에도 FTA를 통한 무역량이 적다”며 “이런 점에서 한미FTA는 우리 기업들의 열악한 수주환경을 정상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FTA로 미국 제품이 들어와 우리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에 허 회장은 “한미 FTA로 미국 부품이 한국에 들어와서 우리제품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품 경쟁력은 우리가 높아 우리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역시 “중소기업계도 한미FTA 비준을 촉구하는 바”라며 “한미FTA는 대기업이 혜택을 많이 보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대기업이 수출하는 제품 대부분은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기 때문에 같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를 국내에서 서둘러 비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미FTA가 일자리 창출과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미국과의 FTA 선점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TA를 통해 제조업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 쪽에 균형있게 무역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무역과제”라고 덧붙였다.
FTA를 통해 금융분야가 입게될 혜택에 대해서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일각에서는 FTA체결로 외국자본이 국내에 들어와 금융시장이 위험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도 “우리 금융이 현재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고 오히려 FTA 체결로 새로운 금융기법과 법령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계 단체장들이 한미 FTA 비준을 지지하기 위해 모이는 것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당시 단체장들은 서울 여의도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후 국회를 방문해 의견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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