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저성장vs신흥국 고성장, 한국경제는?
신한투자, 잠재성장률 후퇴에도 수출증가에 4%대 성장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내년은 신용팽창의 후유증으로 신용과 실물간 악순환 속에 선진국들이 장기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신용팽창의 질곡:감속시대'라는 제목의 2012년 경제전망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는 민간의 과도한 부채문제를 드러낸 계기였다"며 "이후 민간의 부실을 대거 떠안은 정부는 심각한 부채위기에 당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용과 실물간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고, 인구구조적 요인, 투자 부진, 고실업률 고착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선진국은 장기 저성장국면에 빠져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신흥국 수요와 기업의 투자확대, 저금리 기조가 완충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투자확대, 생산성 향상 등으로 고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능력 확충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이 점차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인프라 및 신흥국 내수팽창 관련 투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중앙은행은 최종대부자 역할을 하며 금리를 명목성장률보다 낮게 유지하는 저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는 잠재성장률 후퇴와 신용팽창 후유증이라는 부정적 요인과 수출주도 성장 지속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점차 후퇴할 것"이라며 "가계부문의 과도한 신용팽창에 따라 신용과 실물간 악순환이 목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신흥국 고성장 수혜로 수출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설비투자 증가 및 고용시장 개선이 뒤따르면서 소비를 뒷받침, 한국경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 내외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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