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야는 10.26 서울시장 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마지막 선거 운동에 총력을 집중했다.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양측 모두 부동층표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나 후보는 이날 명동성당 미사와 방송연설녹화를 마친 뒤 본격 유세에 나섰다.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재향고흥 향우회 행사를 찾아 '호남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또 오후에는 중랑구 우림시장, 강동구 천호역,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노원구 롯데백화점, 중랑구 면목공원, 중구 청구역 등 서울 동부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에선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대표도 서울시내 곳곳을 누비며 나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


박 후보도 이날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와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사랑나눔걷기 대화와 서울억새축제 등에 참석해 득표활동을 벌였다. 재경고흥향우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섰다.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구 등 야당성향의 지역에서 표밭을 다졌다.

마지막 휴일인 이날 양측간 네거티브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나 후보 측에선 박 후보의 멘토로 참여 중인 조국 서울대 법대교수의 트위터 발언을 문제 삼아 집중 공격했다.


조 교수는 전날 한 트위터리안이 "서울 노친네들 설득하기 힘드네요. 그래서 아버지랑 엄미한테 25일부터 27일까지 수안보 온천 예약해드렸습니다"라는 글에 "진짜 효자"라고 답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학생 가르칠 생각은 하지 않고 하루종일 트윗이나 하면서 패륜적 발언이나 옹호하는 분이 대한민국의 지성이라니"라고 비난했다.나경원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은 "부모님 투표 방해 행위를 부추기고, 학자로서 양심을 저버린 조국 교수는 부모님세대 유권자와 학생들에게 사죄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나경원 5대 불가론'을 내세워 역공을 폈다. 박원순 선대위도 '10대 문제'를 제기하면 막판 공세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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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서울시장 자리는 억대 반지를 끼고 억대 피부관리실을 드나드는 귀부인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자리"라며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당당히 참석할 만큼 역사의식이 없는 나 후보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 큰옷"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 상위 1%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나 후보가 전월세금 마련에 애태우는 집 없는 서민과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밤낮없이 아르바이트를하는 대학생의 아픔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 후보는 시민의 심판 대상이지 선택 대상이 아니다"며 한나라당 후보의 서울시장 불가론을 역설했다.


박원순 선대위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 후보를 "1억 피부숍에서 피부만 매끄럽게 관리하던 후보", "수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반지를 축소신고한 후보", "정책을 베낀 후보", "자신의 보좌관한테도 인정 못받는 후보", "족벌사학 따님" 등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박 후보는 풀무원 사외이사 수입 2억원 중 1억7천700만원, 포스코 사외이사 수입 2억9천만원 중 2억3천만원을 기부한 후보"라며 "누가 누구를 협찬후보라고 몰아세울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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