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본부 법무실, 언어폭력 유형 모아 책자 발간

습관적인 욕설, 뜻은 알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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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정신병에 걸려서 발작하고 괴성을 지름’ ‘ 장이 뒤틀려서 토할 것 같은 상태’.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고 있는 욕설 ‘지랄’과 ‘아니꼽다’의 사전적인 의미다. 또한 ‘존X’ ‘X발’ 등 더 빈번하게 사용되는 욕설은 성적인 의미까지 내포되어 있는 단어다.


위에 언급한 욕설은 곧장 인격 모독과 성희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언어 폭력이지만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해진다는 점에서 그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욕설은 상대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겨주므로 명백한 범죄 행위인 동시에 인권 침해 행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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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본부 법무실(실장_대령 고민삼)이 발간한 ‘전우에게 상처 주는 말, 힘을 주는 말’은 병영 내 언어 폭력을 근절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언어 폭력 사례집이다. 외모와 인격 비하, 협박, 가족에 대한 모욕, 성희롱 등 언어 폭력의 유형별 실제 사례와 처벌 결과를 구체적으로 담아 심각성을 깨닫도록 했으며, 언어폭력 예방 대안과 올바른 언어사용 지침을 포함해 장병 병영문화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전우에게 상처 주는 말, 힘을 주는 말’은 장병들이 자주 사용하는 욕설들을 모아 그 유래와 뜻을 풀이함으로써 장병들 스스로 언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유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김준래(22) 일병은 “아무 생각 없이 쓴 욕들이 그렇게 나쁜 의미를 갖고 있는 줄 몰랐다. 뜻을 알고 난 후에는 욕이 입 밖으로 나오다가도 멈칫하게 된다. 거칠고 험악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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