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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또 동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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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둔 금통위 주목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매달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개월째 금리동결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금리정상화를 주창하고 있지만 대외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달에도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6월을 제외하고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나 금리가 동결된 이유인 미국 경제지표 악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큰 변함이 없다. 유럽연합(EU)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에 나서는 등 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수출부진 등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아울러 치솟는 물가가 금리인상 요구를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지난달 물가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한은이 부담을 덜었다는 지적이다.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3%로 전달 5.3%에서 1%포인트 하락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동기대비 5.7% 상승하면서 전달 6.6%보다 둔화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김중수 총재가 물가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밝힌바 있지만,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이번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물가는 9월을 기점으로 물가상승률이 하락반전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경제 불확실성 및 제2차 환율전쟁 재개 가능성으로 인해 올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외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다면 내년에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금리인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시각도 고려해야 된다는 것.

그는 "외국인 국내 채권 순매수 기조는 유지돼도 그 규모는 감소하는 가운데 향후 외국인의 시각이 예전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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