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조 CXC 대표 대우자판 자동차판매 부문 인수 제안서 법원 제출
11일 업계에 따르면 헨리 조 CXC 대표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자판의 자동차판매 부문 인수 제안서를 최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4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대우자판은 자동차판매, 건설사업, 송도개발 등 3개 부문으로 분할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조 대표가 자동차판매 부문에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쓰비시 자동차 판매에 나선 조 대표로서는 과거 미쓰비시를 판매한 경험이 있는 대우자판 자동차판매 부문을 탐낼만 하다"고 말했다. CXC는 현재 MMSK로부터 판매ㆍ애프터서비스(AS) 등 업무 전반을 넘겨받는 한편 신차 출시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연내 공식적인 판매 재개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조 대표가 대우버스 판매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에 나섰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자동차판매 부문은 정비 사업, 수입차 판매, 랜터카 사업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사업은 대우버스 판매"라며 "조 대표의 인수 시도는 대우버스 판매를 겨냥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자동차판매 사업 부문 인수를 놓고 대우버스와 CXC가 맞붙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대표가 대우버스보다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자동차판매 부문의 키를 대우버스가 쥐고 있는 만큼 대우버스가 인수하는 것이 실익이 크다고 법원이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