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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더 오를텐데..." 정유업계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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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값 최고치 근접 … 판매마진 축소 불구 여론 뭇매 우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유업계가 기름값 인상을 놓고 또다시 고심에 빠졌다. 환율이 치솟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이 최고치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연일 상승하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름 가격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현재 전국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967.83원으로, 올 4월5일 기록한 최고치 1971.37원에 4원 미만 차이로 근접했다.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리터당 2042.16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14일 거래가격 2043.76원과 불과 2원도 차이나지 않는다.

기름값 강세의 주 원인은 환율.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지켜내는 동안에도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정유사가 대리점이나 주유소 등에 판매하는 휘발유 공급가격은 9월 첫째주 리터당 1865.61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다시 9월 마지막주 기준 1864.89원까지 올랐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유 수입가격이 올라 휘발유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정유사들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환율 상승분을 반영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휘발유 가격 100원 인하와 같은 조치를 취한 만큼 정유사들로서도 더 이상 판매마진을 축소하기는 어려운 지경"이라며 "다시금 정부 및 여론의 가격 압박이 거세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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