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6일 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보험료 관련 자금관리 계약을 맺은 기업은행의 대출을 이용하면서 다른 유사 직종의 직장인 보다 약 2%의 금리 혜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신용상태에 따라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공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일반대출 금리가 7.3~7.4%인 점을 감안하면, 공단 직원들이 2%의 금리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공단이 금리 인하를 강요한 것도 아니고 금융기관 영업의 일환일 수도 있지만, 보험료로 인해 발생하는 혜택인 만큼 보험료를 담보로 은행 대출금리 혜택을 받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면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어려운 분들이 금리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 측과 협의하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매달 보험료 징수액 평균 2조5000억원이 기업은행으로 들어가고, 매일 평균 1500억원이 의료기관으로 지급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