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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은행 지원 논의 진전..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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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 은행 지원책이 구체화되면서 유로존 재정리스크가 완화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망치를 상회한 경제지표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1%(131.24포인트) 상승한 1만939.95로 장을 감했다. S&P500지수는 1.79%(20.09포인트) 오른 1144.04로, 나스닥 지수는 2.32%(55.69포인트) 상승한 2460.51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은행 지원 논의 진전= 이날 유럽에서는 파산 위기에 처했던 벨기에-프랑스 합작은행 덱시아의 구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의 자본확충 방안 논의가 가속화 됐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전날 긴급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덱시아를 구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 나라는 공동성명을 통해 "덱시아의 파산을 막기 위해 양국 정부가 자금 조달을 보증하기로 했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담당 이사 안토니오 보르헤스는 이날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서는 1000억~2000억유로 규모의 자본확충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규모를 구체화 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은행들이 현재의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공통의 견해"라면서 자본확충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는 필요하다면 은행의 자본확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공통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구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이날 영국(3.19%), 독일(4.91%), 프랑스(4.33%), 스페인(3.06%) 등의 유럽 주요지수는 모두 3~4%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망치보다 양호했던 경제지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 고용서비스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9월 민간 부문에서 9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만3000개를 능가하는 수치다. 서비스 공급 업종의 일자리가 9만개 증가한 반면, 제조업 부문에서는 5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ADP는 정부 부분을 제외한 민간 부문만을 대상으로 고용지표를 발표하며 7일 발표될 고용지표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서비스업 경기개선 추이도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지수가 전월 53.3에서 5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2.8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월의 53.3보다는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자리와 소득 증가세가 약하고, 유럽 재정리스크로 인해 경기전망이 어두운데다 주식시장마다 흔들리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이 지표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유가 급등, 금값 반등, 달러는 약세= 국제유가는 5개월래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매주 발표하는 원유 재고량이 크게 감소한 것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주대비 468만배럴 감소한 3억36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50만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1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5.3% 급등한 배럴당 79.6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WTI는 전일 75.67달러로 지난해 9월23일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었다.

금값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 12월만기 금은 전일대비 1.6% 오른 온스당 1641.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는 5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일대비 0.78% 하락한 78.974를 기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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