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멈춰세운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막말 문자'
대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감이 한창인 가운데, 이동관 현 청와대 언론특보가 이날 오후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문제시되고 있다. 박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의 '핵'으로 주목받는 박태규씨가 이미 구속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외에 이 특보와도 만남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감 신상발언을 통해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인지 몰랐습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청와대가 얼마나 국회를 경시하는지, 현 언론특보가 야당 의원이 국감에서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런 문자를 보낸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힌 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장 (이 특보를)해임해 국회 권위를 회복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문자는 박 전 대표가 이날 오전 국감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관련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박태규(71, 구속기소)씨가 앞서 구속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외에 이 특보와도 만남을 가져왔다고 주장한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윤근 법사위원장은 “이는 국회뿐 아니라 국민 대표를 무시한다는 점에서 정파간 이해를 넘는 중대한 사안으로 국감 내용에 대해 즉각적으로 의원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 자체가 국감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발언을 통해 "잠시 정회 후 청와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정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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