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요구 대신 EFSF 수익 포기 제안할듯
핀란드가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그룹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로부터 담보를 받는 대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수익을 포기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핀란드가 이 제안을 통해 핀란드가 그리스로부터 담보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타 우르필라이넨 "유로 재무장관 회의에서 담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뤽 프리든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어떠한 담보 합의든 유로존 회원국 모두에 적용돼야 한다"며 "한 국가가 다른 국가들에 비교하여 특권을 가진 것으로 비쳐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적절하게 가치가 매결질 수 있도록 어떤 장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담보를 취한다면 다른 어떤 것에 대한 권리를 포기해야만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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