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영국계 언론들은 유로존의 붕괴를 가능한 시나리오로 설정하고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로화가 붕괴될 경우 제2의 대공황이 닥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FT는 또 영국이 비록 유로존 외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유로존의 위기에서 비롯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외교부장관인 윌리엄 헤이그는 영국의 우익주간지 <스펙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시스템(유로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면서 “유로화는 출구 없는 불타는 건물과 같으며, 여러 국가가 그 안에 갇혀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영국의 투자전문 온라인매체인 씨티와이어는 2일 “독일은 유로존을 떠날 것이며, 그때야 비로소 유로존의 위기는 끝날 것”이라고 죠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의 경제참모를 지낸 필리파 맘그렌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독일의 유로화 탈퇴가 수출 가격의 앙등을 불러오겠지만, 독일 산업이 이에 대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HSB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픈 킹은 “유로화의 붕괴는 재난이 될 것이며, 또다른 대공황에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FT는 전했다. 그는 이어 국경을 넘는 자산과 수백만건의 계약의 해소는 유럽의 금융시스템의 조직망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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