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최근 2년간 경찰에 적발된 국내 해수욕장 성 범죄 중 절반이 부산 해운대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 의원(한나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해수욕장 성범죄 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가해자의 평균 연령은 33.6세로 18세에서 55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이들 대부분은 강제추행 및 카메라 등을 이용한 성범죄 행위로 각각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성폭력 처벌특례법' 위반 등으로 적발됐다.
성범죄자에 대한 조치는 구속이 3건뿐이며 대부분이 약식명령이나 불구속 기소 되는 등 '솜방망이'처벌에 그쳤다.
정 의원은 "다시는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성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름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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