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전셋집 찾았더니.." 전셋값 ↓, 매매가 ↑
강북·용산 전셋값 ↓..중랑·광진 매매가 ↑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서울 강북지역 일부에서 수요자들의 이른 전셋집 찾기로 오히려 전셋값이 내렸다. 전세난에 매매로 전환되던 수요도 함께 사그라들면서 매매가는 오히려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9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을 조사해보니 매매가격은 0.03% 내렸고 전셋값은 0.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셋값 고공행진 속에 강북구(-0.17%), 용산구(-0.11%) 등은 전셋값이 오히려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송파구(1.09%), 강동구(1.08%)가 전셋값이 크게 오른 것과 대비된다.
강북구는 여전히 전세물건은 부족하지만 추석 전에 비해 수요가 줄면서 7~8월 고점 대비 전셋값이 소폭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번동 수유역두산위브 112㎡는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내렸다. 현지 중개업소는 "유례없는 전세난으로 세입자들이 이사철보다 1~2개월 먼저 미리 움직여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했다 일찍 끝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반면 침체된 부동산 시장 속에 하락세가 굳어져 버린 매매가 시세에서 중랑구(0.09%)와 광진구(0.06%)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이 한 주동안 1%이상 오른 강남구(-0.18%)와 강동구(-0.16%)는 매매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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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전셋값 급등으로 움직였던 매매전환 수요마저 전세난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주춤해졌다. 추석 이후 매매거래가 매우 저조한 가운데 대치동 아이파크 145㎡는 전주보다 5000만원 하락한 17억~18억원 선이다.
반면 중랑구는 중소형 급매물 가운데 저렴한 물건부터 차례로 소진되며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면목동 늘푸른동아 66㎡는 2억4000만~2억5000만원 사이로 전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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