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탁고 감소로 수익성, 재무건전성 줄줄이 악화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올해 1분기(4~6월) 중 자문형랩 등 대체 상품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재무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 81곳의 2011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펀드순자산액(NVA)은 전년 동기말보다 20조9000억원(6.5%) 감소한 299조1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설정액은 303조원으로 33조3000억원(9.9%)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자문형랩 등 대체상품 등장과 MMF자금이 유출 등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수탁고 감소는 영업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전체 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억원(8.3%) 감소했다. 수탁고 감소 등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한 반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영업수익도 전년대비 62억원(1.5%) 감소한 4101억원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펀드 수탁고 감소로 운용보수가 143억원 감소했지만 투자자문 일임보수가 105억원 증가해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영업비용비용은 전년동기 2691억원에서 84억원(3.1%) 증가한 2775억원으로 조사됐다. 자산운용사 6곳이 새로 진입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271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상위 5개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57.1%를 차지해 부익부빈익빈 구도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의 당기순이익이 1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B(108억원), 한국(104억원), 신한BNP(97억원), 삼성(65억원) 순이었다.


또 81개 회사중 31곳(38%)가 적자를 기록했고, 이 중 21곳은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설립된 신설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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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산운용사의 재무건전성도 지난해 보다 악화됐다.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올해 3월말의 497.5%에서 37.4%p 감소한 460.1%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당기순이익 감소와 배당금 지급 등으로 영업용순자본이 1644억원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2.1%로 올해 3월말의 16.4%에 비해 5.7%p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예탁금이 1548억원 증가해 총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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