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 잼 이어 버터 개발···전통발효식품 대중화 앞장

청국장 90% 함유 버터
계명대 미생물학과와 공동개발
효능 그대로, 냄새는 제거


청국장 여사, 버터와 바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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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연말까지 청국장 버터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청국장 함유량이 90% 이상인 신제품으로 특허출원한 상태입니다."

'청국장'의 대중화를 위해 수 년째 한우물을 파고 있는 정정례 해누리 대표(사진)가 새로운 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07년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청국장 판매에 뛰어든 이후 두 번째 결과물이다.


청국장 버터는 빵에 바르거나 과자 등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식품이다. 계명대학교 미생물학과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청국장의 우수한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중화에 걸림돌이 됐던 거북한 냄새를 제거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대중적으로 즐기는 땅콩 버터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더 잘 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맛도 우수하죠. 기존 청국장 잼에 비해서도 항암효과 및 변비, 항산화 효과 등이 더 우수합니다."


정 대표는 2005년 청국장 잼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 잼은 청국장의 대중화를 위해 정 대표가 선보인 첫 번째 개발품이다. 청국장버터에 비해 원재료 함유량은 낮은 편이지만 그 고유의 효능과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청국장 잼은 분말 형태로 만든 후 올리브유를 첨가한 마요네즈에 고추가루, 들깨, 양파와 사과 등을 혼합해 제조했다. 빵에 발라먹거나 샐러드 드레싱, 피자ㆍ파스타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 급식과 식품 전문 매장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올해 10월께 청국장 잼을 홍보 및 판매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현지 기업과도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청국장 잼에 들어가는 원재료인 콩을 산학협력을 통해 올 4월부터 새로 바꿨다.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황영현 교수가 육종해 낸 새로운 콩으로 '아가콩'으로 불린다. 혈액 순환 작용을 돕는 이소플라본이 일반 콩에 비해 매우 많이 함유돼 있다. 이소플라본은 당뇨병과 골다공증 등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창업 첫 해 매출 3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3억원, 올해는 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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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이나 인지도가 열악한 소기업으로서 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어제 청국장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확장자제 품목으로 선정돼 힘이 납니다."


정 대표는 올 2월 대구ㆍ경북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모범중소기업 표창을 받았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인 청국장을 이용해 다양한 건강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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