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한신대 등과 잇단 주거래은행 계약
반면 SC제일·외환은행 등은 국민은행에 밀려 대학가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국대의 기존 주거래은행이자 동국대 안에 이미 지점을 갖고 있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동국대는 당초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등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맺고 있었으나 지난 4월 SC제일은행이 철수하면서 생긴 빈 자리를 국민은행이 '접수'한 것. 국민은행은 앞서 외환은행과 주거래 계약을 맺었던 한신대와 주거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이 주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대학은 지난해 말 5개(한밭·평택·선문·배제·대진대)에서 올해에는 10개(동국·한신·강남·광주교육·경기과학기술대 추가)로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어윤대 회장의 기관고객 늘리기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 관련 팀을 신설하고, 올 8월에는 부서까지 새로 구성하는 등 대학 공략에 힘을 쏟아왔는데 그 성과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손 팀장은 "특히 학생증 카드를 발급하는 학교들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미 형성된 근처 국민은행 일선 영업지점을 통해서도 대학과 공공기관들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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