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인회의 28일 이틀 일정 개막..조석래 회장 등 경제인 283명 참석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세계 경제의 더블딥 위기 속에 한국과 일본 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한일 경제인 협력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 기업의 최고경영자 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간 무역·투자·산업기술 협력 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43회 한일경제인회의'가 28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1969년 발족 이후 올해로 제43회째를 맞이한 한일경제인회의는 양국을 오가며 번갈아 개최하는 민간 경제인 모임으로는 최대 규모의 회의이다.


한국측에서는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효성 회장)을 단장으로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김상하 삼양사 그룹회장, 류진 풍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166명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츠비시상사 상담역/전회장)을 비롯해 이이지마 히데타네 도레이 특별고문, 사메지마 후미오 태평양시멘트 상담역, 아소 유타카 아소라파즈시멘트 사장, 우에다 카츠히로 오가키정공 사장 등 117명이 참가했다.


조석래 회장은 개회식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원동력이 되는 경제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한일 두 나라 사이에 사람과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일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통합경제권을 이루면 두 나라에 막대한 시장 창출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구미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줄어들며, 시장의 확대는 규모경제에 의한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며 "통합된 시장에서는 한일 양국 간의 경쟁을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술의 진보가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사키 회장도 "한일이 아시아의 선진국으로서 양국이 경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사람, 물자, 자금의 움직임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나아가 다음 단계로서 동아시아 경제의 일체화를 추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일 FTA 체결은 바로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재차 한일 양국 정부에 교섭의 조기 재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로명 세종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비상하는 중국과의 관계 정립, 미국과의 동맹관계 강화 및 한일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양국관계의 가시인 영토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긴급한 과제"라면서 "UN해양법에 기초해서 양국 간 경제수역의 중간선을 한국은 울릉도, 일본은 오키섬으로 획정하는 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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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료죠 일본프로페셔널야구조직 커미셔너·외무성 고문은 ‘한일 민주주의의 미래전망’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인구감소 문제, 한미일 연대강화, 국가 안보로서의 원전문제 등에 대해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측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동일본대지진 이후,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개’를 테마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재구축과 한일 경제협력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 종료 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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