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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환경미화원 연봉, 구청장 연봉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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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경미화원 연봉 4800만원...32년 정도 환경미화원 6000만원으로 구청장 수준이라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내 환경미화원 연봉이 서울시 구청장 연봉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오전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고재득 성동구청장)에서는 환경미화원 연봉 문제가 이슈가 됐다.
이 날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각각 ‘환경미화원 통상임금 확대 적용 관련 임금 소급분 재정적 지원 요청’ 발표를 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8월25일 대법원이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은 통상임금(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단체협약상 통상임금+기말수당+체력단련비+명절휴가비+통근수당+안전교육수당) 범위에 포함된다고 해석, 위 수당을 추가로 통상임금에 확대 적용해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초과근무수당(시간외 수당, 야간 수당, 휴일 수당, 연차수당)의 지급을 선고해 내년 환경미화원 인건비가 약 15% 증가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내년 서울시 구청 환경미화원 인건비 약 15~29% 늘어
즉 환경미화원 통상임금 관련 소송에서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5가지 수당을 근로기준법상 통상임금에 확대 적용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수당 부분의 초과 지급 의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27일 오전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27일 오전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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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구청장은 “이는 전 자치구 공통사항으로 예기치 못한 필요적 경비를 서울시가 지원해야만 내년도 예산 편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도 내년도 환경미화원 인건비가 약 2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서울시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로구의 경우 환경미화원 연봉이 현재 4700만~5000만원으로 이번 판결에 따라 700만원 정도 늘어나게 돼 재정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또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서대문의 경우도 환경미화원 연봉이 6500만원 정도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는 구청장 연봉 수준으로 13명이 퇴직했는데 부담이 돼 한 명도 뽑지 않고 있다. 대신 사회적 기업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한 구청 신규 환경미화원 A씨 연봉 4836만원으로 25년 된 구청 팀장 공무원 연봉 수준

신규 환경미화원 A씨 연간 인건비 산출 내역을 살펴보니 4836만4587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기본급(1004만4000원) ▲상여금( 기말수당 281만4000원, 체력단련비 351만7500원) ▲정액수당(가족수당 72만원, 특수업무수당 108만원, 작업장려수당 84만원) ▲복리후생비(정액급식비 192만원, 가계보조비 132만원, 교통보조비 168만원, 명절휴가비 168만8400원) ▲초과근무수당(시간외 근무수당 294만1000원, 야간근무수당 98만280원,휴일근무수당 537만8904원, 연차유급수당 74만7075원) ▲기타(자녀학비보조수당 203만400원) ▲통근수당 180만원 ▲안전교육수당 216만원 ▲나머지 보험료와 건감검진 복지포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즉 기본급 1004만4000원, 각종수당과 복지비 3327만4029원, 보험료 504만6558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사실은 접한 이 구청 팀장은 "내가 25년 공무원 생활을 했는데 내 연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구청 32년 차 환경미화원은 연봉이 6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구청 환경미화원들 월 급여는 350만~400만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용역청소원은 월 200만원 정도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청마다 용역으로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은 야간이나 공휴일 근무가 많아 이같은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환경미화원들 급여가 높아 해마다 대졸자들까지 시험에 응모해 수십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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