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저커버그 보고 벤처 뛰어들어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장병규(네오위즈 창업), 김범수(NHN 공동창업) 같은 1세대 벤처인을 보며 벤처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있다. 카이스트 졸업 후 잠시 IT업체에 몸 담았던 그는 동기 6명과 의기투합해 올 초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최근 2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위치기반형서비스(LBS) 업체 로티플을 이끄는 이참솔(27) 대표다.
27일 만난 이 대표는 "벤처에 대한 꿈은 오래 전부터 품어 왔다. 언젠가 동기들끼리 회사를 만들어 재밌는 걸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웃었다.
2009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용어 중 하나가 LBS다. 실리콘밸리에서 주목한다는 건 곧 가까운 미래에 중심이 될 기술이라는 소리다. 현재 세계 선두 업체인 포스퀘어는 '제2의 페이스북'으로 불린다. 그만큼 성장세가 빠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로티플은 국내 LBS업체 중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설립자 7명이 모두 개발자 출신이고 현재도 직원 중 절반 가량이 개발자로 채워져 있다. 벤처인 만큼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로티플은 현재 업계 내 어떤 벤처보다 기술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라며 "짧은 시간 내에 새로운 기술을 내놓고 피드백을 받아 바로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평균연령 28세인 로티플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이 많다. 해외 진출도 그 중 하나다.
"실리콘밸리는 벤처계의 메이저리그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한국에서 경험을 쌓다 보면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 기술 중심의 질 좋은 서비스를 들고 국제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보는 게 꿈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