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에 온 쾨느 총재는 인터뷰에서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ECB는 지금까지 어떤 선택도 사전에 미리 배제한 적이 없으며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답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부채위기 해결에 실패하면서 세계 경제가 2008년 이후 또다른 대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ECB를 비롯한 유럽 정책당국자들은 어느 때보다도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바클레이즈은행과 RBC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올해 두 번에 걸쳐 인상한 기준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쾨느 총재는 ECB가 내놓을 수 있는 정책적 방안에는 유럽 은행권에 대한 1년이나 그 이상의 장기대출을 다시 도입하는 것도 포함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는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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