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한반도 온도계가 30년 새 겨울 1.3도, 여름 0.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00년에는 한반도의 기온이 평균 4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석순)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0'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관측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농도와 기온 상승폭이 전지구 평균에 비해 높고, 도시화로 인한 지표피복 및 식생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는 1970년대(1973~1980년) 대비 2000년대(2001~2008년) 평균 기온이 겨울 1.3도, 여름 0.2도 증가하고, 10년(1996~2005년) 평균 연강수량은 1485.7㎜로 평년(1971~2000년)에 비해 약 10%, 호우일수(강수량 80㎜/일 이상)는 20일에서 28일로 8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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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후변화의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1년에 약 2.3 ppm(1999~2008년)이 늘어 전지구 평균인 1.9 ppm을 웃돌았다. 보고서는 미래기후 전망에서 20세기 말(1971~2000년) 대비 21세기 말(2071~2100년)에 한반도 기온이 평균 4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량은 17%, 태풍 강도와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의 기후변화를 평가한 '기후 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가 펴내는 보고서를 기초로 작성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대해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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