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안철수 태풍에 우왕좌왕하던 한나라당이 보수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주최한 '위기의 보수, 비상구는 있는가'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솔직한 자기반성과 과감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위기의 본질은 리더십의 위기"라며 "누가 감동을 주는 보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천학살, 친이-친박 갈등, 대운하-세종시-신공항 등 공약파기, 고소영 인사 등 이명박 정부의 스토리는 부정적 이미지를 쌓아왔고 네거비브 스토리로 위기를 자초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감동의 본질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만석꾼으로서 존경을 받은 경주 최부잣집 ▲ 임진왜란 때 집안 전체가 의병으로 나선 전남 고경명 ▲3대에 걸쳐 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충절의 유관순 가문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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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의 위기 극복을 위해 ▲비스마르크의 복지정책 ▲대처와 레이건의 강력한 대중정치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사례에서 보여준 엘리트 교체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 박사는 "영국 보수당이 강력한 권력의지와 권력의지의 구현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유연함, 변화와 선제적 개혁을 통해 시대를 앞서갔다"며 "무엇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앞장서 실천, 정치세력으로서 국민의 존경을 잃지 않았다. 영국 보수세력의 실천과 행동을 보며 21세기 보수주의의 좌표를 재설정하는 노력이 한국의 보수세력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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