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임직원 'LED전구 전도사'로 나섰다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이노텍 임직원들이 LED전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추석 직전 이 회사 LED사업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LED전구를 사내에서 구매해 친·인척들에게 선물하며 제품 우수성을 알린 것이다.
16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추석 전 LED사업부 직원들의 인터넷 소통공간인 '디지털보드'에는 임직원 가족부터 LED전구를 직접 써보고 제품 우수성을 조금이라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LED 사내판매를 실시해 달라는 건의가 올라왔다.
LED전구는 내구성이 10년 이상이고 전력소비량도 백열전구 대비 80% 이상 절감할 수 있지만 시판가격이 1만3000~2만원으로 백열전구의 10배가 넘어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 초입단계이며, 특히 가정용 수요가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LG이노텍 LED사업부 직원들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추석 선물용으로 사내판매를 요청한 것이다.
이같은 건의에 대해 류시관 LED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 등에 LED전구를 납품하고 있는 B2B업체로서 사내에서 전구 완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잠시 고민했지만 LED전구 사용 확산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추석 전에 희망자에 한해 시가가 1만3000원짜리 LED전구를 1개당 9000원에 한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LG이노텍 전사차원으로 확대하지 않고 LED사업부 내에서만 이를 조용히 진행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사업부 내에서 진행된 일이라 다른 사업부에서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많은 양을 임직원들이 구매했는지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추석선물을 통해 LED전구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에 류 부사장이 공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 LED사업부 A 대리는 "LED전구를 부모님께 가져다 드리고 설명드리니 무척 좋아하셨다"며 "앞으로 전구교체할 때는 꼭 LED전구를 사겠다고 하시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LG이노텍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LED전구를 조명세트업체에 공급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 상시적인 사내 판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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