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오전]안개 속 유럽위기에 혼조세.. 日 0.2%↓, 中 0.2%↑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14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위기 해법이 여전히 안개속을 해메는 가운데 유가상승과 각국 증시 개별 재료가 등락을 이끄는 모양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2%(16.81포인트) 하락한 8599.74에, 토픽스지수는 0.21%(1.61포인트) 내린 748.21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유틸리티주의 약세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편 엔화는 달러당 76.90엔선을 기록하면서 계속 강세를 이어나갔다.

에다노 유키오 신임 경제산업상은 전일 후쿠시마 제1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을 정부가 지원하기 위한 전제로 은행권과 주주에게 일정 부분 부담을 요구할 것임을 명확히 밝혔다. 이 영향으로 도쿄전력 주가는 3.9% 하락했고 주부전력이 1.8% 떨어지는 등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엘피다메모리는 미즈호증권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5.6% 하락했다.

중국 주식시장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만에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대비 0.2%(4.87포인트) 오른 2476.17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미국 원유공급 감소 전망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등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상품·자원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가 0.4% 상승하며 관련주 강세를 이뜰었고 2위 석탄생산업체 중국석탄에너지도 0.6% 이상 오르고 있다. 구리가격 강세로 장시동업도 0.9% 상승중이다.

웨이웨이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대형은행들의 유동성 우려가 소폭 완화된 것이 시장의 불안을 다소 가라앉힌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2% 하락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0.5%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75% 상승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