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는 미국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와 유럽의 재정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금융통회위원회 회의,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등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들이 줄을 서고 있는 만큼 내용에 따라 주가로 출렁거릴 수 밖에 없다.
실제 위축되고 있는 투자심리를 반영하듯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상승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국내와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인 8월 간 금 가격은 최대 18.3%나 오르며 폭등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가 한 몫을 한 것.
특히 국내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국내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것을 반증한다.
김정환 연구원은 “솔직히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이후 종목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 번주에 나올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와 추석연휴 기간동 해외 증시 및 경제에 발생할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아 향후 투자자의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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