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에서 석유 뽑는다.. 미세조류 '바이오디젤'
'팜유'보다 순도 높은 미세조류 바이오디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바다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국토해양부는 해양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바이오디젤에 대한 품질 검사(한국석유관리원 녹색기술연구소)를 실시한 결과 국가품질기준을 넘어서는 98.8%의 고순도 디젤이라는 분석 결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품질을 검증받은 해양바이오디젤은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연구단'에서 해양에 서식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로부터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용매와 촉매를 사용해 추출·정제한 디젤이다.
국내외적으로 바이오디젤은 팜유나 대두유 등 육상식물로부터 추출하고 있다. 이중 팜 유래 바이오디젤은 팜 오일(CPO: Crude Palm Oil)로, 팜나무 열매를 순수 압착 방식을 통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식용유지다.
하지만 식용작물과 토지를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해양을 이용한 바이오연료의 개발이 세계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부는 이같은 추세에 발맞추고 국토의 2배가 넘는 해양영토와 해양생물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9년부터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을 지원 중이다.
국토부는 향후 원료가 되는 미세조류에 대한 우수종 개량 등의 원천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 또 해양바이오에너지관련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에너지 자립화 기반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원유수입량은 2010년 기준으로 8억7000만 배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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